<편집자주>
오늘날 관광은 단순히 유명 명소를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제는 지역의 맛과 자연환경, 주민들의 이야기처럼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한 경험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고 있다. 관광두레는 주민들이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숙박, 식음, 여행, 체험, 기념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진시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주민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관광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본지는 이번 기획을 통해 당진관광두레의 취지와 의미를 짚어보고, 7개 주민사업체의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당진의 대표 관광지인 삽교천 호수공원과 붉게 물드는 서해 노을 그리고 높이 솟은 대관람차. 당진관광두레 주민사업체인 ‘서쪽마을놀이터’는 당진이 가진 독보적인 관광자원과 풍경을 맛있는 디저트와 다채로운 체험으로 재해석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는 곳이다.
서쪽마을놀이터를 이끄는 최나윤 대표는 신평면 금천리에서 나고 자란 지역 토박이다. 지난 2019년부터 지역 아이들을 대상으로 마을교육을 진행해 오다, 2022년 서쪽마을놀이터라는 이름을 내걸고 활동을 시작했다. 당초 비영리로 출발했지만 당진관광두레 주민사업체로 선정되면서 스쳐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당진의 진짜 이야기를 맛과 체험으로 선물하고자 마음을 모았다.
최나윤 대표는 “당진의 아름다운 서쪽 풍경과 즐길거리를 하나의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묶어 전달하고 싶었다”며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당진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느껴보는 대표 브랜 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스쳐가는 관광지 아닌 머무는 도시
최 대표와 구성원들은 오랜 시간 당진의 농산물을 활용한 디저트를 연구해 왔고, 이미 제과·제빵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축적해 왔다.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최 대표는 2019년부터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다졌고, 함께하는 최윤숙·박은경 씨 역시 재능과 열정이 넘치는 든든한 동료들이다.
현재 서쪽마을놀이터가 공들여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핵심상품은 두 가지다. 오봉제, 서해대교, 골정지 등을 모티브로 한 ‘당진스토리 아이싱쿠키’와 신평면의 대표 명소인 삽교호 대관람차를 본뜬 ‘삽교호관람차 초콜릿’이다. 최 대표는 “다들 삽교호 대관람차에 와서 사진만 찍고 곧 바로 떠나는 모습이 늘 아쉬웠다”며 “포토존에서 잠깐 멈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키트를 직접 만들며 당진의 이야기를 깊이 경험해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고 전했다.
올해 본격적인 실행을 앞둔 두 상품은 완벽한 품질과 완성도를 갖춰 온라인 판매는 물론, 계절별 맞춤 업데이트를 거쳐 외부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농가와의 상생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관광두레와 함께 이뤄낸 변화
한편 서쪽마을놀이터는 비영리 단체에서 영리 사업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법률 상담, 사전 답사 지원, 전문 컨설팅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사업계획이 180도 바뀔 만큼 관점의 대전환도 이뤄졌다.
“당진에는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관광 자원이 참 많습니다. 당진시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서쪽마을놀이터를 통해 당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머물고 싶은 도시 당진을 마음껏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문의 : 0507-1374-4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