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오늘날 관광은 단순히 유명명소를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제는 지역의 맛과 자연환경, 주민들의 이야기처럼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한 경험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고 있다. 관광두레는 주민들이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숙박, 식음, 여행, 체험, 기념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진시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주민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관광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본지는 이번 기 획을 통해 당진관광두레의 취지와 의미를 짚어보고, 7개 주민사업체의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석문면 왜목마을은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하지만 경관을 보기 위해 찾은 관광객이 이곳에 오래 머물 이유는 많지 않다. ㈜왜목체험판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했다.
왜 사람들이 머물지 않을까
㈜ 왜목체험판은 임희정 대표를 비롯해 이선영 , 안중원 , 김정현 씨까지 4 명이 함께하고 있다 . 이들은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만나 운동하며 가까워졌다 . 그러다 ‘ 왜목마을에서 함께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 라는 생각이 모였다 . 이선영 씨가 왜목마을에서 운영하는 횟집과 숙박시설이 충분히 활용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 마을을 알리고 사람들이 찾아올 이유를 만든다면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해양스포츠를 좋아하는 구성원들의 경험이 더해지면서 왜목마을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험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
㈜ 왜목체험판이라는 이름은 ‘ 체험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보자 ’ 는 의미다 . 이들은 일출과 일몰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 바다에서 체험하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마을에 머물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
처음에는 스킨보드 등 해양레저 프로그램 운영을 고민했지만 직접 체험해보는 과정에서 부상을 겪으며 방향을 수정했다 . 해양레저라는 큰 방향은 유지하되 , 보다 안전하고 가족 단위 관광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을 기획 중이다 .
그 과정에서 눈여겨본 것이 '모래조각 체험'이다 . 타 지역의 모래조각축제를 접하면서 ‘ 관람하는 축제 ’ 가 아니라 ‘ 직접 만드는 체험 ’ 으로 풀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

온 가족이 종일 즐기는 체험
모래조각 체험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 단순히 모래를 이용해 작품 하나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 모래를 다지고 틀을 만들고 기초 작업부터 직접 참여하도록 해 오랜 시간 바닷가에서 머물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 중간중간 레크리에이션과 이벤트 등 재미 요소도 더해 온 가족이 함께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다 . 임희정 대표는 “ 가족들이 와서 모래로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함께하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체험을 만들고 싶다 ” 며 “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면서 건강한 가족 문화를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 고 말했다 . 더불어 (주)왜목체험판은 체험과 함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바비큐도 계획하고 있다 .
‘ 보러 오는 곳 ’ 에서 ‘ 머물러 즐기는 곳 ’ 으로
왜목체험판은 오는 10 월 말 모래조각 체험 파일럿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실제 참가자들의 의견을 설문조사로 확인하고 ,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시간과 프로그램 구성 , 가격 등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다듬어갈 계획이다 . 임희정 대표는 “ 왜목마을이 유명해지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면 결국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 ” 이라며 “ 주민들이 직접 만든 관광 콘텐츠가 왜목마을을 찾는 이유가 되고 , 지역에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 고 말했다 .
- 문의 : 010-4234-07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