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물 선호 세태, 도서관 먼거리도 원인
문화시설이 전무한 합덕에 거액의 예산을 들여 시설한 '합덕공공도서관'이 정작 도서이용인구가 적어 시설효과가 절반에 그치고 있다.
금년 7월 20일 현재 본 도서관이 파악한 도서이용자 현황에 따르면 7개월동안 대여된 도서 및 각종자료는 모두 2천4백33권으로 휴무일을 제외한 하루평균 대출자료가 14권선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도 이중 70%가량이 본 도서관이 운영하는 '이동도서관'을 이용해 책을 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막상 도서대출을 위해 도서관을 방문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일주일에 화, 수, 목요일 3일간 합덕, 우강, 순성등 5개 읍면의 아파트 단지를 순회하는 이동도서관의 애용자는 30대 주부들로 쟝르가 주로 소설류에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도서이용현황에서 문학서적이 78%(1천8백99권)의 기형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도서관의 주이용자는 학생들로 85%를 차지하며 따라서 도서관이 공부방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
이처럼 도서대출과 열람을 위해 도서관을 찾는 이들이 적은 것은 낮은 독서열과 영상물을 선호하는 세태가 가장 큰원인으로 보인다.
이 도서관의 사서 이선옥씨는 “학생들조차도 고전을 책으로 읽기보다 비디오나 영화로 감상하길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한 주민은 “주민의 숙원으로 도서관이 들어서긴 했지만 생활권 밖에 있어 마음 먹지 않으면 가기가 어렵다”고 말해 도서관의 위치도 이 시설이 소외받는 한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합덕도서관은 당초 토론회, 강연장 용도로 지하실을 비워두고 있으나 지난해 4월 개관이래 단 한번도 행사가 유치된 적이 없어 이 시설에 대한 주민관심을 높이려는 자체전략과 함께 행정기관과 사회단체들의 공동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