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진행되고 있는 감사원 감사에 어느때 보다도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명의 감사팀이 투입된 가운데 지난 11월 20일부터 2주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감사는 금주로 들어서면서 이미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감사팀은 첫날 도착하기가 무섭게 재무과의 금고를 입수하고 각과와 계별로 통장을 요구하는등 지금까지 실시된 감사와 사뭇 다른 내용으로 감사를 진행해 처음부터 청내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특히 이번 감사는 지자체의 경상비 지출에 대한 특별감사로 정부가 일선 자치단체에 대해 선심성 예산남발이나 비위사실을 찾아 근절하겠다고 언론에 공포한 뒤 바로 착수되었기 때문에 감사를 맞는 당진군의 분위기는 더욱 썰렁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수시로 모든 계의 담당자들을 개별적으로 불러 자료를 요청하고 과와 계별로 8백여명에 이르는 공무원 전원의 여비지급서를 요청하는등 철저히 통제된 가운데 면밀한 감사를 벌여 감사가 진행된 지난 열흘간 군청 청사는 과마다 켜놓은 불로 야간에도 불야성을 이루었다.

특히 연말 예산편성작업과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대비로 바쁜 기획감사실은 감사대상업무까지 총괄하고 있어 전직원이 비상대기상태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감사도 감사지만 해당부서별 일정을 공개해 일상적인 민원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감사는 전국에서 25개 시군, 충남에서는 대전시 중구와 서산시, 당진군 세군데만 감사대상으로 선정돼 그 배경에 갑론을박하며 주민들 역시 술렁대고 있다. 단순한 표본추출설, 내부진정설, 야당표적감사설등 감사배경에 대해 다양한 설이 나돌고 있다.

감사의 결과와 의미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예측되고 있는데 ‘자료수집용이기 때문에 별문제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어쨌든 결과가 언론에 공개될 것이기 때문에 군의 명예가 손상될 것’이라는 의견, 그리고 ‘이번 감사를 계기로 공무원 사회의 오래된 관행이 청산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등이 개진되고 있다.

어쨌든 이번 감사는 70년대 초반이후 20여년만에 처음으로 관행이 뿌리내리기 쉬운 경비와 여비등을 집중감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