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로 표현해야 좋은지 이해시키고 다른 아이들이 쓴 글들도 많이 읽게 한다
여러종류의 글에 대한 특징을 이해하게 합니다
어린이들이 쓰는 글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요. 저학년이라면 우선 일기와 생활문, 동시, 독후감 등에 대해서 배우고 실제로 많이 쓰게 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여러가지 편지글이나 설명문, 논설문, 극본, 기행문 등에 대해서도 알아야겠죠.
아이들에게 어떤 글을 쓰라고 하면 막연하게 여기기도 하는데, 그 글에 대한 특징을 잘 알지 못해서인 경우도 많습니다.
뜨거운 국물을 접시에 담으려 한다면 내용물이 제대로 담겨지지 않겠죠? 어떤 음식은 접시에 담아야 먹기에 좋고, 어떤 음식은 대접에, 또 어떤 음식은 종지에 담아야 보기에나 먹기에 다 좋은 것처럼, 내가 쓰려고 하는 글은 어떤 형식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은 당연히 글을 더 잘 쓸 수 있게 합니다.
그 글에 대한 성격이나 쓰는 방법에 대해 머릿속에 정리가 잘 되어 있다면,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훨씬 조리있고 자세하게, 또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쉬워집니다.
다른 어린이들이 쓴 글도 많이 읽힙니다
완전한 ‘무’로부터의 창조란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말이겠지요.
어린이들에게 어떤 글을 어떻게 써야 한다는 이론만 가지고 아무리 설명해 보아야 쉽게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다른 어린이들이 쓴 글을 많이 읽어 보게 하면 추상적으로가 아니라 구체적인 감각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도움이 됩니다.
자기가 그렇게는 못 쓰더라도 어떤 글에 대한 눈이 트이게 되고, 잘 썼다고 느껴지면 왜 그런지, 잘 못 쓴 것 같으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비교해서 따져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겨납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자기와 견주어서 어떤 점을 보강하고 고쳐야 하는지 생각을 할 수 있겠죠.
어린이들이 여러 친구들과 어울리고 노는 가운데 나름대로 질서와 사회성을 자연스럽게 터득해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어린이들의 글을 많이 읽어 보는 가운데, 여러가지 글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될 뿐 아니라 자기 생각과 가치관, 심성등도 건강하고 바르게 형성해 갈 수 있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어린이들이 쓴 글들은 바로 자신들의 세계를 다양한 목소리와 관점에서 펼쳐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공감하고 이해하며 배워가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