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 지정 추진위, 자치단체 및 정치권 중간보고 듣기로
당진항 분리지정이 해수부 측 관계자의 반대의견으로 무산위기에 처한 가운데 당진항 지정 추진위에서는 그간의 진행상황에 대한 중간보고와 향후 대책마련을 위한 범군민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3월25일 당진항 지정 추진위는 당진읍 ‘양반가든’에서 상임집행위원회를 열고 당진항 분리지정 무산위기에 대한 향후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해수부의 공식 협상대상인 자치단체 및 지역 정치권이 충분한 준비와 노력을 소홀히 한 채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민간단체에 할 일을 떠넘기고 있다고 의견을 모으고 당장의 대규모 항의시위보다는 중간보고의 형식을 빌어 문제의 원인을 우선 진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천환 상임위원장은 “그동안 당진항 분리지정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은 민간단체에서 다하고, 행정에서는 생색만 내다 안되면 다시 민간단체에 떠넘기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황규호 집행위원장도 “일이 순조로울 때는 아무런 정보제공도 없이 자기들끼리만 일하다가 필요할 때마다 인력동원을 요청하는 식의 일 처리 방식을 고쳐야 한다”고 비판했다.
얼마 전 단행된 군 인사 중 당진항 담당부서에 대한 인력배치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신철석 전문위원은 “당진항 지정 추진위에서 수 차례에 걸쳐 전담부서 설치 및 전문인력 확보를 요구했음에도 이번 군 인사에서 당진항 지정문제를 다룰 투자개발담당에 항만과 전혀 무관한 인물이 배치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는 별 의미가 없는 만큼 해수부의 공식 협상대상인 충남도와 당진군, 국회의원으로부터 중간보고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성 전문위원도 “범군민 대책회의의 형식으로 자치단체 및 지역 정치권으로부터 그동안의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자”며 동의를 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당장의 집단행동보다는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기 위한 중간보고와 대책회의가 절실하다는 문제의식에 동의함에 따라 당진항 지정 추진위는 오는 4월3일 10시30분 군청 상황실에서 당진항 지정 추진위 주최 ‘범군민 대책회의’를 열기로 결론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