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 1시간 거리인 인근 태안지역에서 국제꽃박람회가 연일 수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번에 열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충남도에서 주최하는 국제적 행사로 연일 7~8만여명이 박람회장을 찾는다.

꽃박람회장 주전시관의 무궁화관에 가면 당진군을 소개하는 부스가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장미꽃 바구니로 잘 연출된 서해대교와 왜목마을의 아름다운 해돋이가 눈에 띈다.

또 당진군 부스는 왜목마을 양쪽에 튤립으로 바다물결을 연출했으며 당진에서 생산되는 호접난, 장미, 국화꽃을 이용해 파도형식을 표현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당진지역 5개 화훼농가와 1개 법인체가 참가해 팬지와 데이지 등 초화류를 일부 납품하기도 했다.

관광객 대부분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꽃박람회장으로 향하고 있으나 이곳 당진을 무심코 지나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외국인을 비롯한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박람회장을 찾기 위해 당진을 경유하고 있어 이번 기회가 당진의 특산품인 당진쌀, 느타리버섯, 송악 황토감자, 꽈리고추, 초락도 약쑥 등을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당진은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천혜의 관광지가 수두룩하다.

삽교호 관광지를 비롯해 해가 뜨고 지는 왜목마을, 난지도 해수욕장,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 김대건신부 탄생지, 서해대교 등과 필경사, 안국사지 등 문화유적지가 많이 있다.

박람회장으로 향하는 수많은 관광객을 당진지역으로 물꼬를 돌리는 방법을 연구해서 진행됐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당진의 왜목마을, 삽교천, 도비도, 장고항 포구 등에서 유람선을 이용, 서해안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벤트 관광이 마련됐더라면 수도권에서 박람회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박람회를 이웃집 잔치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잔치집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 역할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