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왕성한 계절 각별히 주의해야
독버섯을 먹은 일가족이 중독돼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합덕읍 운곡리에 사는 일가족 4명이 합도초등학교 인근 새말에서 채취한 버섯을 먹고 고통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했으나 가족 중 2명이 끝내 숨졌다.
지난 7일 저녁 채취한 버섯을 먹은 이모(여, 66)씨 일가족 4명은 8일 아침 설사,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합덕 제일의원에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중 이씨와 아들 한모(37)씨가 11일 저녁부터 증상이 악화돼 12일 천안 순천향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일가족 중 가장 가벼운 증상을 보인 며느리 신모(33)씨는 입원하지 않고 치료만 받고 귀가했으며 손자 한모(9)군은 제일의원에서 계속 입원치료를 받던 중 사흘만에 호전돼 퇴원했고 이들 두명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독된 일가족의 치료를 담당한 합덕 제일의원 이석현 원장은 “일가족이 먹은 버섯은 끓는 물에 삶아도 없어지지 않는 ‘아미톡신’이라는 독소를 가진 버섯으로 섭취 후 8∼10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나 간, 신장, 장점막 등을 훼손시키며 특히 간기능을 급속히 악화시켜 사망의 주원인이 된다”며 “이번에 문제가 된 ‘아미톡신’이란 독소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해독제가 없어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이 원장은 “일부 버섯의 경우 식용여부를 전문가도 분별하기 힘들 정도여서 함부로 야생버섯을 따먹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