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 초락도 약쑥작목반이 지난 21일 동아제약과 1㎏에 3천원씩 연간 30톤의 납품계약을 맺으면서 약쑥재배가 활기를 띠고 있다.

동아제약은 올해 창설 70주년기념사업으로 쑥으로 만든 캡술 위장약을 개발하는데 초락도 약쑥을 약재로 선정한 것이다.

동아제약은 초락도 약쑥으로 시험한 결과, 최종적으로 적합하다고 판정하고 이번에 작목반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초락도 약쑥은 주민들이 갯벌 주변이나 바다와 산이 인접된 주변에서 자생하는 약쑥의 뿌리를 캐다가 집 근처에 이식해 시장이나 한약방에 내다 팔던 것이 계기가 됐다.

서울 경동시장에도 초락도 약쑥이 진출했었으나 그동안 강화도 약쑥으로 둔갑돼 팔리는 것을 알고 2000년 7월부터 작목반원들이 대거 경동시장으로 이동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하면서 초락도 약쑥이 알려지게 됐다.

또한 강한 해풍과 해무 속에서 독특하게 자생한 초락도 약쑥은 1년에 2번 수확을 하는데 단오절쯤에 ‘초벌’을 하고 8월말~9월 초순경에 ‘두벌’을 한다.

5년째 약쑥을 재배하고 있는 김영하(65, 초락2리)씨는 “고추나 양파 등을 심는 것보다 약쑥을 재배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영농법인 초락도약쑥작목반장 김형환씨는 “판로가 개척됐다고 해서 약쑥값에 너무 욕심을 내서는 안된다”며 “현재 싼값으로 밀려오는 중국산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품질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반장은 “이장과 지도자를 비롯해 주민들이 약쑥개발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집하장을 설치해 특화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며 약쑥 찜질방 등 부가적인 소득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식 기자 js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