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11월말까지 당진수협 앞 ‘갤러리 전람회의 그림’에서 이종호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우리꽃 그림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작가의 「꽃창포」, 「수선화」 등 야생화를 주제로 한 3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20여년 간의 작품활동을 통해 이제야 자기 작업의 실마리를 찾은 듯 하다는 이 작가는 흰 선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있다.

“그림이라는 것이 세상을 나타내는 한 방법이라면 가장 단순한 선의 표현만이 가장 꾸밈이 적고 순수한 실체라고 깨닫게 됐죠. 굳이 흰 선을 택한 것은 흰 색은 색이 아니라 빈 색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세상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색이 바로 흰 색인 것 같습니다.”

첫번째 개인전 ‘허수아비’와 두 번째 개인전 ‘바위’가 무겁고 어두웠던 이미지였다면 흰 선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밝고 눈부시다.

야생화를 단아하게 담아낸 이번 작품들은 몰입과 매몰을 통해 무거움과 어두움을 흰 선으로 비워낸 작가의 내면을 그림자처럼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