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화물 처리능력 당진군 육박, 물동량 및 기업유치 차질 우려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대산항 건설이 최근 급진전되면서 일반화물 처리능력이 조만간 당진군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업유치를 위한 지역 경쟁력의 상대적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10월30일 대산항 건설 기공식이 서산시 대산읍 대죽지방산업단지 대산항 건설 예정지에서 열렸다.
이날 착공된 사업은 대산항 개발 1단계 사업으로 2006년까지 모두 1천516억원을 투입해 방파제를 포함한 외곽시설 1천336m, 접안시설 460m 등을 건설한다. 이 사업(안벽 2만톤급 1선석, 210m)으로 대산항은 연간 49만6천톤(1만8천TEU포함)의 일반화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하역능력을 갖추게 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대산항은 2011년까지 4천374억원을 투입해 일반화물과 컨테이너 피더선을 수용하는 1~2만톤급 총 8선석의 부두를 개발, 연간 588만5천톤(컨테이너 21만4천TEU포함)을 하역할 수 있는 시설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지역 해운항만 업계는 대산항 1단계 사업이 이미 착공된데다 2011년까지 1~2만톤급 8선석을 건설한다는 당초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일반화물 처리능력이 당진군을 앞지를 수 있다며 부두확보를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당진 주변의 대산항과 평택항이 잇따라 대규모 항만건설에 착수함에 따라 당진은 양 틈바구니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대산항의 경우 석유화학 전용부두에 컨테이너, 잡화, 기계류 등 처리가능한 물동량이 다양하기 때문에 당진보다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산해운의 신철석 대표는 “최악의 경우 석문공단의 물동량은 대산항, 고대·부곡공단의 물동량은 평택항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며 “더 이상 늦는다면 이름뿐인 ‘당진항’으로 전락할 수 있으므로 하루빨리 부두건설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산항은 지난 1991년 10월14일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래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 등 유화 3사의 유류화물 전용부두로 개발됐다. 그러나 유류화물을 제외한 컨테이너 및 일반화물은 내륙운송을 통해 부산, 광양 및 인천항 등에서 각국으로 수출해야 했기 때문에 그동안 막대한 물류비 부담을 겪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