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회복지과에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명감에 고심하는 한 여성이 있다. 여성복지 담당을 맡고 있는 박종희씨. “여성도 장애인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성은 사회적 약자입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신념은 행정을 통해 남녀가 공존하는 사회를 이루는 데에 있다.

“여성의 문제는 여성 내부의 문제보다 문화, 사회제도, 인습 등 여성 밖의 문제가 더 심각하고 큽니다.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서 양성평등을 위한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 바로 제 일이죠. 그러나 행정가는 자리와 여건을 만들어줄 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여성들 스스로의 몫입니다.”

150% 일해야 100% 인정해 주는 직장, 어머니이자 부인이며, 며느리로 1인3역을 해야하는 가정.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갈등이듯 그는 자신의 열정을 어느 한 곳에 집중할 수 없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어느 영역의 핵심에 들지 못하고 주변인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그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부인이 밥해주고 밖에서 열심히 일하는 남자다.

그는 당진의 여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우선 가정내에서 평등을 이루고 스스로 깨어나 사회 전반을 보는 눈을 가지라고. 그 다음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자문해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