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문] 형식적인 사전환경성 검토로 훼손될 위기에 처했던 대규모 고란초 군락지가 발견돼 보호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월20일 석문면 교로2리 해안가 옆 야산에서 2천여 포기 이상의 집단적인 고란초 군락지가 발견됐으나 석문해안도로 건설공사 노선이 바로 앞을 관통해 훼손될 위기에 처한 사실이 드러났다.
교로리 대규모 고란초 군락지는 인근 주민들로 존재 여부를 모르고 해안도로 공사 사전환경성 검토에서도 누락돼 자칫 훼손될 뻔했으나 맑고푸른당진21 안효권 사무국장이 연천의제21(?) 관계자들과 환경탐사를 위한 사전답사 중 우연히 발견돼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대규모 고란초 군락지 발견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호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당진군과 공사발주자인 한국동서발전(주)은 도로를 옆으로 이동해 해당 야산을 훼손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진화력 토목부 이인석 과장은 “보호방안을 요청하는 의견에 따라 해당 야산을 훼손하지 않고 도로를 2m 정도 옆으로 옮기는 방안을 당진군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과 김원호 담당은 “고란초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해 도로를 옆으로 틀어서 옮길 예정이며 고란초 군락지 쪽 야산에는 낙석방지책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보호야생종으로 지정한 고란초는 주로 햇빛이 차단되는 북향의 그늘진 바위틈에만 서식하는 희귀식물이다.
까다로운 서식환경으로 군내에서는 도비도, 석문면 초락도리, 대호지면 적서리 등 일부지역에서만 고란초 군락지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도로공사 진행과정에서 서식지 보호를 위한 각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