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 미호중(학교법인 함령학원) 폐교와 관련해 미호중 총동창회(회장 정광식) 중심으로 폐교반대추진위(위원장 장윤덕)가 결성됨에 따라 재단과 총동창회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결성된 미호중 폐교반대추진위는 5월 말 결성된 미호중 발전위원회와 함께 폐교를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도교육청을 비롯한 당진군, 당진군의회 등 각 기관에 탄원서와 결의서를 제출했으며 지역민들에게 서명운동을 받는 등 본격적인 폐교반대 움직임에 들어갔다.

학교측은 폐교반대위가 주장하는 내용이 현실적인 대안없이 지나치게 막연한 것이라며 “모교를 사랑하는 졸업생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고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폐교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폐교반대위 장윤덕(미호중 4회 줄업)위원장은 “비록 적은 인원일지라도 훌륭한 인재를 키우고자 하는 교육의 밑천이 남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며 “폐교반대위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이사장과 20~30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청원서를 보냈으나 아직 제대로 연락 한번 못받았다”고 재단과의 대화를 요구했다.

일부 졸업생들이 폐교 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학교와 직접 관련된 학교운영위원장과 자모회장은 조심스런 입장이다.

서상기 미호중 학교운영위원장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학교가 폐교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재단 해체 신고를 낸 상황이기 때문에 총동창회의 의견에 동조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복실 미호중 자모회장 또한 “무엇이 어떻게 결정된 사안이 아니니까 말을 못하겠다.”며 “대충 윤곽이 잡히고 좋은 결과가 있으면 말하겠다”고 학교와 관련해서 어떤 말도 하기를 꺼려했다.

한편 당진교육청은 지난 15일 도교육청으로 보낸 함령학원 재단 해체인가 서류와 관련 도에서 보완 자료를 요구해 천의초와 정미초, 미호중 학부모를 비롯 기관장 및 졸업생 등 166명에게 폐교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당진교육청 학무과 안민호 씨는 이 같은 상황을 “보낸 자료를 바탕으로 도 교육청에서 사업정비심사위를 거쳐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