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중, 학생·학부모 의사 취합 조만간 발표
【정미】 지난 5월 재단의 폐교신청으로 불거졌던 미호중학교(교장 남상원) 폐교 문제가 총동창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모교 살리기에 나서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미호중 총동창회(회장 정광식)는 지난달 28일 정미면 복지회관에서 교육청 관계자와 재단 및 학교관계자, 면내 각 기관단체장, 학부모, 운영위원, 졸업생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호중학교 발전을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교육 여건상 폐교해야 한다는 학부모 및 재단측과 지역사회를 위해 학교를 살려야 한다는 총동창회 및 지역 인사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총동창회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재단측에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촉구하며 재단의 투자 의지가 없다면 학교운영권을 총동창회에 넘기라고 요구했다.
반면 김하윤 이사장은 학생수가 부족해 교육당국의 시설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폐교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공청회를 마친 총동창회는 모교를 살리기 위해 동창독지가의 자금지원을 약속받았다며 재단측의 폐교의지를 확인한 만큼 학교재단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교 논란과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학부모는 “지금 상황이 폐교 찬성 입장을 드러내놓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못된다”며 “대다수 학부모들이 드러내놓고 말은 못하지만 폐교에 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호중은 폐교문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정확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일부터 이틀동안 폐교 찬반 의견서를 받았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호중은 농촌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의 영향으로 학생수가 감소해 현재 35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수 100인 미만 폐교대상 학교로 지정돼 교육당국의 지원이 없어 교육여건이 열악한 상황이다.
학부모 및 재단의 찬성 입장과 총동창회 및 지역 인사들의 반대 입장이 맞서고 있는 가운에 미호중 폐교 문제가 정미면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