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강당에서 서울에서 올 친구를 기다렸다. 이름은 ‘이형철’이었다.

처음엔 좀 떨렸다. 어떻게 생겼을지, 얼마나 마음씨가 고운지 그런 점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서울 애들이 왔다. 형철이는 조금 체격이 컸다. 만나서 반가웠다. 만나자 마자 나는 악수를 권했다. 형철이는 기꺼이 악수를 해주었다.

환영식을 마치고 솔뫼성지를 갔다. 성당에 들어가서 수녀님께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삽교천 함상공원도 견학했다.

우리집은 아주 시골이다. 형철이랑 집에 와서 자전거도 타고 맛있게 저녁도 먹고 목욕도 같이 했다. 형철이는 시골로 이사오고 싶다고 했다.

다음날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를 갔다. 형철이는 스쿨버스 타는 것을 즐거워했다. 그 다음은 학교에서 석문방조제 견학을 하고 왜목 마을도 갔다.

화력발전소에서 영상도 보았고 작업장에도 가 보았다. 그런데 작업장을 올라가니 덥고 숨도 막혔다. 나와서 간신히 숨을 쉬었다. 또 석문각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도비도에 가서 조개를 캤다. 내가 캔 걸 형철이에게 다 주었다. 형철이가 나도 가지라고 했는데 나는 많이 먹는다고 했다. 형철이가 고마워했다. 학교에 가서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슬펐지만 형철이와 함께 한 일들을 생각하니 즐거웠다. 형철이는 좋은 아이였다. 착하고 겸손했다. 좋은 친구가 생겨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