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는 수요와 사업성이 맞아야”

한국토지공사가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해 2년여의 조사설계 기간과 2단계에 걸친 공사기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충청남도가 사업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토지공사의 개발방향에 대해 사업지연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토지공사는 재설계와 단계적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지난 6일 토지공사 산업단지처 개발부의 구본영 과장은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산업단지는 수요와 사업성이 맞아야 한다”며 “불과 3~4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시대에 10년을 끌어온 사업에 당장 착수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10년 전과 비교해 경제와 자금규모, 발전추세 등이 모두 달라졌다”며 “사업이 지연된다고 하지만 10년 전에 계획된 사업인 관계로 재설계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구 과장은 “당장 2천평 규모의 공장 1백개가 들어온다고 해도 고작 20만평으로 2개 블록에 불과하다”며 “주력업체가 들어오고 연관업체가 따라 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택지의 경우 개발 후 몇 년 있으면 부동산 경기에 따라 이익창출이 가능하지만 산업단지의 경우 조성원가로 팔기 때문에 이익이 남지 않으며 상업용지에서 이익이 남아도 공장용지의 가격을 인하하는데 사용된다”며 “개발 연구용역 역시 국토연구원이라는 객관적 국가기관에서 연구한 것으로 신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충청남도에서 경제통상국장으로 재임하며 석문국가산업단지의 기업유치를 총괄한 바 있던 민종기 현 천안부시장도 기고문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산업구조와 파급효과, 부가가치, 개발자(토지공사)의 선호도, 분양문제, 지역적 특성, 군민의 선호도 등을 고려해 볼 때 복합단지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민 부시장은 중국와 미국의 예를 들며 “공업단지뿐만 아니라 관광단지와 체육시설, 주거단지, 교육시설, 상업지역, 유통단지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야 당진군에 큰 부가가치(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