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그린, “3월 19일 설명회 개최해 주민 설득하겠다”

【송악】 부곡공단내 지정폐기물소각장 사업설명회가 지난 2일 송악면 중흥리 홈플러스 부동산 3층에서 열렸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에는 주민이 참여하지 않고 환경단체 회원과 군청관계자 및 회사측 관계자만 참석해 (주)이그린의 폐기물소각장 주민설명회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날 설명회는 (주)이그린의 엔지니어링팀이 사업설명을 하고 이흥렬 대표이사와 김민수·이통영 이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끝났다.

송악면 복운리 1670번지 부곡공단내 4,300㎡(1,300평) 부지에 시설용량 일일 55톤을 처리하는 지정폐기물 소각장은 완전연소와 함께 악취물질을 제거하고 시설물 전체를 밀폐하며 출입구에 에어커튼을 설치한다는 계획이 수립돼 있다.

대기오염방지 시설로는 반건식 세정기와 활성탄 투입, 여과 집진기 등이 설치되며 조경사업을 다양하게 실시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부곡공단내 지정폐기물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주)이그린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해 금강유역환경청은 시설을 설치하기 전에 주민들과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조건으로 지난해 11월26일 ‘적정 통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준비된 이번 주민설명회가 사실상 ‘무산’되자 (주)이그린 김민수 이사는 “앞으로 신문에 공고를 내서 주민들에게 홍보하겠다”며 “주민들이 설명회에 참석해서 잘못된 점과 잘된 점을 지적해 고쳐 나갈 부분이 있다면 함께 일을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금강청의 적정통보따라 사업을 설계해 주민설명회를 거쳐 사업을 시행하려 하는데 주민참여가 너무 저조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주)이그린의 주민설명회가 무산되자 송악면 주민들은 “폐기물소각장 설치 반대 의사가 참석률로 나타난 것”이라며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위기다.

송악면 개발위원회 한진성 위원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반대의사이지 않겠냐”며 “송악면 주민들이 폐기물 소각장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송악면 복운2리 이상념 이장은 “회사로부터 공문을 받았으나 참석하지 않았다”며 “폐기물 소각장에서 나오는 유독 물질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가 설치하겠다고 하는 시설을 신뢰하는 주민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이그린과 송악면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주)이그린은 다음 설명회를 이달 19일로 예정하고 추진에 들어갔으나 송악면 주민들은 냉담하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