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에 날씨가 좋아야...”
【순성】 “일요일에 비가 오지 말아야 한다”고 순성면 본2리 이순우(62)씨는 말한다.
못자리 상토 준비 여념이 없는 이씨는 “서울에서 애들이 내려와야 못자리를 할 수 있다”며 농촌에 일손이 없음을 아쉬워하고 있다.
올해 1만1천평의 논에 동진1호, 주남, 화섬, 문담 등의 벼를 재배할 예정인 이씨는 일요일 날씨가 좋아서 농사일 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으면 하고 기대하고 있다.
이씨는 그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나름대로 기계화 영농에 주력해 많은 농기계를 보유하면서 부채를 안고 있었으나 이제 거의 상환하고 3천만원정도 남았다고 한다.
“농경문화의 고유한 전통이 사라지고 있는 농촌은 이미 그 인심을 잃어 가고 있다”며 각박해져 가는 농촌을 걱정했다.
이씨는 솔직히 고백했다. 과거에는 농사를 지으면 행복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농사를 짓는 것이 부끄러운 모양들이라며 농민들도 자부심을 갖고 농업에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촌사람에게 소원이 있다면 국가 경제가 잘 풀려서 다 같이 잘살았으면 한다”며 “자식이 다니고 있는 직장이 좀더 튼튼해지길 빈다”고 말했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