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과 평택의 시민단체 대표들 만나

사진설명 : 당진항 추진위원과 평택지역 시민단체 대표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당진항 추진위(위원장 김천환) 임원들이 지난 11일 평택의 한 음식점에서  유천형 평택항 발전위원장 등 평택지역 시민단체 대표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김성수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항무과장과 김덕주 당진군 기획계장, 이상현 평택시 항만과장이 함께 한 이날 모임에서 김천환 당진항 추진위원장은 “당진지역의 항만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고 싶어도 당진항 지정이 안돼 충남도에서 투자를 못하고 있고 해수부의 부두 설계비 예산 17억원도 누락됐다”며 당진항 지정을 위한 평택시의 결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찬규 평택발전협의회장 등이 나서 평택항 개발이 끝난 뒤 당진항을 분리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양측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렸다.

양측의 의견이 대립하는 가운데 김성수 항무과장이 의견조율에 적극 나섰다.

김 과장은 “항만은 개발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점을 해야 효과가 큰데 양 지자체의 갈등으로 선점은 커녕 개발도 안되고 있다”면서 일례로 “2006년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의 개통에 대비해 지금 항만개발에 들어가야 중부권 물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과장은 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양 지자체에서 대표단을 구성해 의견을 조율, 결론을 낼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천형 평택항발전위원장은 “평택에서도(당진-평택항) 명칭부여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쪽으로는 소송을 걸어놓고 한쪽으로는 양보하라고 하면 누가 동의하겠는가”라며 “소송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어렵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한 채 여전히 시각차를 드러냈지만 당진항 지정에 대해 완강한 반대입장을 고수해오던 평택 시민단체에서 도계분쟁 해결을 전제로 대화할 수 있음을 밝혔고 문제해결을 위한 해수부의 의지를 확인한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었다고 당진항 추진위 관계자는 말했다.

최종길 기자 jgchoi@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