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800명선 사내 하도급 채용설도
INI스틸·현대하이스코의 한보철강 인수합병 후 인력채용 계획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기업 입주시 고용증대는 가장 빠르고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의 한보철강 인수를 앞두고 관련업계와 지역에서는 추가 고용인력이 3천명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과거 한보철강에서 B지구까지 완전 정상화됐을 경우 필요로 했던 인력을 감안한 수치다.
현재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는 아직 공식적으로는 인력채용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달 말쯤 공식적인 채용계획이 공고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공식적인 INI스틸 관계자의 채용관련 언급은 지난 18일 산·학·관 관계자회의에서 INI스틸 김효진 지원본부장이 밝힌 내용이 유일하다.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김 본부장은 “연내 180명, 2005년 800여명, 2006년 이후 매년 200~300여명을 금속, 기계학과 출신으로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지역에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본부장의 요청에 대해 신성대학 송준강 기획실장과 합덕산업고 허장성 교감은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필요학과 신·증설에는 기업의 일정인원에 대한 안정적 채용약속, 공채시 가산점부여, 자매결연, 현장실습 기회 확대 등 실질적 협력관계가 전제돼야 한다며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INI스틸 당진공장 노조에서 사측이 200명 가량의 일부 핵심라인을 제외하고는 700~800명에 이르는 노동자를 소사장제를 통한 사내하청으로 충원하려고 한다며 우려하고 있다.
INI스틸 당진공장 노조의 한 관계자는 “사측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에서 200명 가량의 일부 핵심라인은 지역에서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고 700~800명은 소사장제를 통해 충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올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의 36%가량이 사내 하도급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업체 근로자의 23% 가량이 하청 노동자로 업종별 하도급 업체수로는 철강부문이 조선·자동차에 이어 세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정보를 종합해 볼 때 올해 내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200명 가량의 정규직 직원 채용안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사내 하도급 등을 통한 비정규직 채용 문제는 아직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상당수 시민·사회단체들이 가능한 정규직으로 채용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사내 하도급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의 인력채용 규모에 따라 지역의 노동시장에도 커다란 영향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 인력채용 계획이 어떠한 내용으로 채워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