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회관을 위해 대지를 희사한 고 정남영씨에 대한 고마움을 기리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송덕비를 새웠다.
▲ 노인회관을 위해 대지를 희사한 고 정남영씨에 대한 고마움을 기리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송덕비를 새웠다.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 땅의 의미는 크다. 널찍한 토지를 볼 때면 ‘나에게 저런 농토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농민이라면 한번쯤 해보게 된다고 한다. 그만큼 토지는 농민들에게 있어 소중하다.

이런 토지를 마을에 기증한 주민이 있어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바로 암으로 투병하다 지난해 7월22일 숨을 거둔 정남영씨가 바로 그 주인공.

정씨가 기증한 100여평의 토지에는 마을 노인회관이 들어서 이 마을 노인들의 아늑한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정씨의 며느리 정부용(40, 강문리)씨에 따르면 정씨는 평소 좋은 일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하며 특히 마을 일에 앞장서는 것을 좋아했다.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무척 슬펐습니다. 잘 모시지도 못했는데... 준공된 노인회관에서 노시다 돌아가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준공식에 초청된 내빈과 주민들에게 대접할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부산히 움직이던 며느리 정부용씨는 시아버지를 떠올리며 말했다.

한편 마을 주민들은 마을일을 중시하고 앞장선 정씨를 위해 마을회관 입구에 송덕비를 제작 정씨의 넋을 위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