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자기 옆에 놓고 조석으로 바라보며 생활과 행동의 길잡이로 삼는 명언이나 격언을 좌우명이라고 한다. 명(銘)은 쇠붙이에 새긴 글이라는 뜻이다.

최자옥의 유명한 좌우명은 이렇게 시작한다.

무도인지단(無道人之短)이요(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라).

무설기지장(無設己之長)이다(나의 장점을 자랑하지 말라).

시인신물념(施人愼勿念)이요(남에게 베푼 것을 기억하지 말라).

수시신물망(受施愼勿忘)이다(남의 베품을 받았으면 잊어버리지 말라).

모두 100자로 된 최자옥의 좌우명은 인생의 등불로 삼을만하다.

최자옥의 좌우명을 시작으로 좌우명이 널리 세상에 퍼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모르지만 어떤 좌우명을 가지고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저마다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내가 나를 바로 다스리고 또 남을 다스릴 수 있을까.

내가 나를 다스리는 것이 수기(修己)요, 남을 다스리는 것이 치인(治人)이다.

수기치인의 지혜와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논어(論語)다. 세상에 자기를 다스리고 남을 다스리는 것이 오늘의 정치문화이다.

요즘 아산 천안에서 당진으로 들어오는 도로변의 현수막은 자동차 시대에 노상을 달리면서 좌우명 이상으로 활용돼 새로운 당진 이미지를 느끼게 하고 있다.

지난 6월7일 민종기 군수의 부임과 함께 그 뒤에 현수막 등이 부지기수로 기록됐는데 「풍요로운 당진」은 삽교천에서 신평면 방향에 붙어 있으며 「일하는 당진시 건설」 등은 당진군내 12개 읍·면사무소에 부착됐으며 「봄철 산불조심 강조기간」 현수막은 산불로 인한 봄의 재난을 막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듯하다.

한편 「볏짚시용 고품질 쌀 생산의 시작입니다」, 「정부는 중단 없는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하라」는 등의 현수막은 충청 도민의 온순한 마음을 분하게 했던 지난번의 잘못된 판결을 심하게 질책하는 내용이다. 최자옥의 좌우명처럼 이들 현수막이 당진에 어떤 새로운 기운을 북돋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