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말 뿐인 선언은 무의미, 구속력 있는 장치 필요”

당진군이 한 차원 높은 환경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환경실천선언을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종기 군수는 지난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보존 및 개발 가능한 토지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나 자연훼손과 도시개발로 필요한 환경의 질은 계속 저하되고 있다”며 “다음달 2일 환경의 날 기념식을 맞아 환경실천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민 군수는 “과도한 개발로 인한 자연환경의 훼손과 파괴로 질적인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농·공과 개발·보전이 혼재하는 지역여건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한 차원 높은 환경관리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적 실천지표를 제시하고 체감환경을 가시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고품질의 실천기준을 마련해 지역환경 현안에 대한 접근방식 및 군정추진 방향에 대한 잣대로 적용하겠다는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통한 체계적인 자연보전과 성숙된 개발로 웰빙 당진시를 건설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부추진계획으로 10년 단위 실천계획을 마련해 군정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를 선정하고 권역별 특성에 맞는 환경관리 방향을 설정하며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자체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이 같은 당진군의 계획에 대해 환경단체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좀더 구속력 있는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박세진)의 김병빈 사무국장은 “말뿐인 선언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하고 “그 동안 선언문이 없어서 환경보전을 제대로 못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구속력이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