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같은 명견의 활약상을 우리는 많이 듣고 보았다. 특히 어린시절 개와 관련한 소설, 영화, 드라마 등 잊지못할 추억의 장면에서 진한 감동을 받고 나도 저런 명견을 길러봤으면하는 소원을 누구나 갖게 되고 직접 실천해본다.
그러나 명견은 그렇게 쉽게 탄생되지 않는다. 개가 특별할 수 있는 것은 인간보다 뛰어나게 발달한 청각과 후각으로 목적한바를 쉽게 이룰 수 있게 도움을 주거나 직접 행동한다는 것이다.
옛날부터 야생동물을 사냥하는데 수렵견이 많이 이용되었고 현재도 포획할 대상에 따라 멧돼지 사냥견, 오리, 꿩 등 조류 사냥견, 토끼, 노루 등에 적합한 사냥견으로 발달해왔다.
19세기 초 화약을 이용한 총의 등장으로 사냥꾼과 사냥개의 무용담이 아직도 많이 읽히고 지금은 멸종된 호랑이, 곰, 표범사냥에 등장하는 명포수는 꼭 파트너로 용맹하고 명석한 충견과 함께 했다.
개는 사냥이 본능이다. 혼자 노루, 꿩, 너구리, 토끼 등을 잡아 주인에게 가져온다는 개에 대한 얘기는 지금도 산중에 가면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이치는 간단하다. 인적이 없는 산중에 야생동물이 있으면 본능으로 사냥을 시작하고 몇 번의 실패와 반복으로 스스로 사냥법을 터득하고 이를 본 주인의 칭찬과 포상으로 다음부터는 잡으면 주인에게 가져오게 된 것이다.
실제로 쥐를 잘 잡는 개가 있었다. 주인이 쥐를 잡으면 칭찬하자 다음부터는 꼭 주인 앞에 잡은 쥐를 갖다놓고 꼬리를 흔들며 칭찬을 기다린단다.
그러나 한 두번도 아니고 하루종일 쥐만 쫓아다니며 잡은 쥐를 가져오니 주인은 얼마나 귀찮겠는가!
타고난 청각과 후각으로 사냥견, 군견, 경찰견, 수색견, 인명구조견, 장애인 도우미견, 마약탐지견 등 인간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견공의 후보를 우리는 너무도 무책임하게 견사에 가두거나 개줄에 묶어 사육해 선천적인 재능조차도 퇴화하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강아지의 육성기에는 본능을 살리고 청각과 후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같이 산행을 하는 것이다. 개는 주인의 반경내에서 계속 뛰어다니며 청각과 후각을 자연스럽게 발달시키고 주인은 주인의 호출에 즉각 반응하게 하는 훈련을 계속한다.
사회화 훈련의 기본과정이다.(선택이 아닌 필수과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