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 이외에 인명구조, 수색, 탐지 뿐만 아니라 도사견, 핏불테리어로 대표되는 투견과 경주견(그레이 하운드), 썰매견(알라스카 말라뮤트) 등 특정 목적에 맞게 개량된 품종도 많다.
투견중 아메리칸 핏불테리어는 정말로 목숨이 끊어질 때까지 싸우는 품성에 기가 질린다. 경기 중 입은 교상 봉합수술에서도 마취없이 수술해도 눈 하나 깜짝않는 태도에 전율을 느낀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이러한 품성 때문에 멧돼지 사냥견으로 교잡할 때 이용되기도 한다.
자기보다 크고 강한 상대방에게 무모하게 돌진할 수 있는 공격성이 진돗개나 풍산개에는 부족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기대에서 인위적인 교잡을 한다.
썰매견인 말라뮤트는 한국에 잘못 온 것 같다. 썰매는 커녕 눈도 보기 힘드니 향수병인지, 적응을 못했는지 조금 멍청해 보인다.
현대 문명사회에서 반려견은 장애인 도우미견(service dogs)으로 말 그대로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고, 청각장애인의 귀가 되고, 휠체어를 끄는 다리가 되어 장애인의 사회활동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국내에 보급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최근 관심 집중이다. 그만큼 도우미견이 필요한 장애인이 많고 특히 후천적으로 산업재해와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이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도우미견의 도움으로 쉽게 적응한다고 한다.
시각장애인 도우미견은 위험을 미리 알려주고, 장애물을 피하고, 교통신호까지 지키면서 목적지까지 안내한다. 청각장애인 도우미견은 일상의 여러가지 소리 중에서 주인이 필요로 하는 소리 즉 초인종, 자명종, 전화, 아기울음, 물 끓는 소리, 화재경보, 자동차 경적 등을 주인에게 알려주고 대처하게 만든다.
손, 발이 불편한 장애인에게는 신문 가져오기, 문 열고 닫기, 물건 사오기, 휠체어 끌고 산책하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만하면 더할 나위없는 친구이며 인생의 동반자가 아닌가?
시각·청각장애인 도우미견은 골든 리트리버나 래브라도 레트리버종을 많이 활용하며 집안에서는 코커스파니엘 등 소형견종이 좋다.
이러한 도우미견은 마크된 옷도 입지만 일반인들은 이들의 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해선 절대 안되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그들이 임무수행을 원활하게 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마약탐지견, 도우미견의 후보선발이 우리가 버린 유기동물 보호센터에서 많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