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한수의사회 산하 수의무복지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였다. 서울에서는 유기견의 문제가 심각하다 한다.
우리가 사는 당진은 농업군이기 때문에 먹고 자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에 고충을 받는 가정은 적은 듯하나 신문이나 언론에서 가끔 집중보도되는 대도시의 일부 극빈층들은 먹고 자는 기본문제에서도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들도 흔히 “요즘 시대에 밥 굶는 사람들이 있을까?”라고도 하지만 실제로는 적지 않은 모양이다. 시골에서 농사짓는 부모세대인 노인 양반들은 그러한 보도를 믿지 않는다.
서울에서 밥 굶는 젊은 사람들이 전국 어디든 시골로 가서 한나절만 일을 거들어도 며칠 먹을 양식을 벌 수 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믿을 수 없단다.
하긴 그 분들이 보릿고개 넘을 때는 보리쌀 한됫박 벌고자 하루종일 땡볕에서 품팔이하며 가족을 부양하던 책임감이 있었으나 지금의 도시 실업자는 풍비박살난 가정에 홀로 사는 신세이니 일할 의욕이나 남아있겠는가!
신용 불량자가 전국 농민수보다 많고 실업자와 청년실업, 그리고 지속적인 잠재실업으로 생계 곤란자가 급증하고 있다니 사람도 아닌 견공들이 거리를 헤매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더구나 3~4년 전 불었던 애견산업에 대한 기대로 전세계의 견종에 대한 수입과 유통이 단순 입양이 아닌 돈벌이의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이루어졌다.
이것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다 얼마 후 공급과잉으로 한꺼번에 거품이 빠지다 보니 견공들의 사료비도 부담되는 그야말로 천덕꾸러기니, 결국 길거리로 나갈 수밖에...
이렇게 한꺼번에 쏟아지는 유기견들이 서로 뒤엉켜 무책임한 교배로 잡종만 양산되고 이들처럼 거리에서 태어나 사람 손을 거치지 않은 견공들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단다.
이러한 유기동물의 문제는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자치단체 또는 정부에서 의지를 가지고 풀어야 할 단계에까지 도달하였다.
이에 파생된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 등록제’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즉 사람의 주민등록처럼 개체별로 반려동물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하자는 취지이다.
�다음주에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