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 4월23일자 보도에 따르면 포항제철소의 소결로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농도는 ㎥당 0.45ng(나노그램=10억분의 1g)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일보는 환경연구원 김삼권 미량물질과장 등이 작성한 논문을 인용했으며 이 논문은 2002년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결로 굴뚝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의 다이옥신 농도가 ㎥당 0.45ng(나노그램=10억분의 1g)이라고 밝혔다.
포항·광양제철소의 배출농도는 외국 제철소(캐나다 0.51~2.44ng, 네덜란드 0.4ng)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국내 쓰레기 소각장 기준치(0.1ng)나 서울 양천자원회수시설(목동 소각장)의 배출농도 0.02ng을 크게 넘어선다.
연간 다이옥신 배출량으로 변환하면 포항제철소가 10.64g, 광양제철소는 27.23g에 달한다. 이는 목동 소각장 배출량의 1735배와 4440배 수준이다.
두 제철소의 연간 배출량(37.87g)은 일본 전체 제철소의 배출량(2002년 51.1g, 2003년 35.7g)과 맞먹는다. 일본의 철강생산 능력이 한국의 두 배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제철소의 다이옥신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셈이다.
지난해 9월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팀이 광양시의 의뢰로 태인동 주민의 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만성 기관지염에 걸린 주민의 비율이 전국 평균치의 5배였다. 어린이의 발암물질 노출도 타지역보다 30% 정도 더 높았다.
또 한국해양연구원이 1999년 포항 앞바다에서 채취한 홍합을 분석한 결과, g당 35pg(피코그램=1조분의 1g)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체중 60㎏인 성인이 하루에 홍합 서너 마리(10g)를 먹으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다이옥신 하루 섭취허용량인 체중 ㎏당 1~4pg을 초과하게 된다. 당시 연구를 수행한 해양연구원 관계자는 “전국 조사지점 가운데 포항 연안의 오염이 가장 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지난해 750억원을 투자해 활성탄을 뿌리고 요소를 첨가하는 방식 등으로 시설을 보완, 현재는 0.2~0.3ng 수준으로 낮췄다며 광양제철소도 올해부터 2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시설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2005. 4. 23일자 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