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우리 삶의 질과 미래를 결정할 주민대표를 뽑는 5.3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일반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여성/경제/교육/노인/장애인/지역문제/청소년/문화/복지/환경 등 각 분야에 대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고들 하잖아요. 여성이 사회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말이겠죠. 그런데 여성 스스로 깨어나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맴도는 경향도 있지만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과 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러 정책적 장치들이 부족한 것 같아요. 여러 여성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고 하지만 저 역시도 직접적으로 피부로 느끼진 못하고 있거든요.”
이롬황성주생식 당진지점장으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이효순씨는 여성들의 피부에 닿는 여성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출산과 육아, 가사 등과 관련된 여성문제들이 각자 가정에서 알아서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들로 치부되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효순씨는 건강이 너무 나빠서 생식에 관심을 기울인 것이 인연이 되어 2004년부터 이롬황성주생식의 여성 당진지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건강과 웰빙에 대해 많은 관심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사업의 발전가능성은 낙관하고 있지만 각각 10살과 4살인 두 딸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고. 일찍 귀가할 수 없어 아이들만 집에 있을 때에는 항상 마음이 편치 않다고 한다. 이효순씨는 일하는 여성들 모두가 겪고 있을 육아에 대한 이런 어려움을 사회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이 있을 때에 더 많은 여성들이 사회로 발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내 자신이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가슴을 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주고 싶어요. 출산과 육아와 가사에 얽매여 있는 여성들을 보면 안타까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고, 사회로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죠. 가슴을 열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여성이 있다면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죠.”
이효순씨는 요즘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도 이런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털어놓았다. 학교에서 특기적성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만족스러운 편이 못 된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학원을 찾게 된다는 것.
“여성후보가 나오면 좋겠지만 무조건 여성후보를 찍진 않을 거예요. 중요한 건 공약과 그 공약을 이뤄낼 수 있는 탄탄한 계획이 아니겠어요? 여성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 그리고 대안을 내놓은 후보면 아마도 모든 여성 유권자들이 좋아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