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우리에게 준 숙제는 행복하라는 것

오늘은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이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정신의학자인 퀴블러 로스와 그녀의 제자 데이비드 케슬러가 죽음 직전의 사람들과의 인터뷰로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물음으로써 살아있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전해주는 책 <인생 수업>(류시화 옮김, 이레, 2006)에 대하여 우선 짤막하게 짚어보기로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인생 수업>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행복입니다. 이 책은 “우리 인생에는 행복하라는 숙제 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고, 그것을 결코 미루지 말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배움을 얻기 위해 이 세상에 왔습니다. 태어나는 순간 누구나 예외없이 삶이라는 학교에 등록을 합니다.

수업 시간이 하루 24시간인 학교에 말입니다. 살아 있는 한 그 수업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충분히 배우지 못하면 수업은 언제까지나 반복될 것입니다. 사랑, 관계, 상실, 두려움, 인내, 받아들임. 용서, 행복 등이 이 학교의 과목들입니다.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부자가 되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당신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이 당신만의 여행이고 당신만의 삶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란 실패를 알고, 고통을 겪고, 상실을 경험하며, 깊은 구덩이에 빠져 길을 찾아 헤맨 이들입니다.

그들은 동정심과 따뜻함, 사랑과 배려로 가득한, 곧 삶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 감사의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사람들은 우연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은 위대한 가르침을 주는 인생의 교사들입니다. 삶이 더욱 분명하게 보이는 것은 죽음의 강으로 내몰린 바로 그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들려주는 교훈은 인간의 삶에 대한 진실, 바로 그것입니다.

퀴블러 로스가 죽기 전에 남긴 마지막 말을 소개하면서 오늘의 끝을 맺겠습니다.

“죽으면 난 은하수로 춤추러 갈 거예요. 연주하고 노래하고 춤을 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