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오티스노조 노사대립 장기화
회사측 - 업무방해로 노조간부 고발
노 조 - 일방적인 정리해고·고발에 항의, 본사앞 농성·서명운동 벌여
한국오티스 노조(위원장 신경상)는 사측이 업무방해혐의로 조합간부들을 고발한 것에 항의하며 군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탄원서를 대전지검 서산지청에 제출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당진읍 시곡리 농공단지내 외국계 회사인 한국오티스 엘리베이터사측은 지난 8월 노조와 협의없이 정리해고를 실시했으며 이에 반발한 정리해고자들이 서울 여의도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는 동안 당시 노조간부들이 연월차 휴가를 사용하여 집회장을 방문하자 이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당진경찰서에 고소했다는 것.
노조원들은 회사측이 이후에도 조합간부 전원해고와 재산가압류조치 등으로 인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천안지방노동청 앞에서 장기간 농성을 벌인데 이어 지난달 하순부터 서울 여의도 본사앞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진, 서산, 홍성 등 충남 서부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역 민주·시민단체들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신경상 현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노조사무실이 있는 기숙사도 난방을 중단하는 바람에 차가운 건물안에서 지내고 있으며 3천7백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탄압으로 1백여명에 달하던 조합원이 현재는 15명정도 밖에 안남았다”며 “외국자본의 횡포앞에 한국노동자들의 권익을 지켜내고 민족적 자존을 세우는 길에 모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노조는 서울 본사에서의 농성을 계속하며 중앙노동위원회의 판결을 지켜보고 이에 따라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오티스사의 노무관리를 맡고 있는 인력개발부 이승용 차장은 “이미 충남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정당한 해고라는 판결이 났으며 해고자들은 본사앞 집회 및 불법파업, 파업기간중 불법행위로 징계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