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죽음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한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잘 사는 법(well-being)에는 잘 죽는 법(well-dying)도 포함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생각해 보고 자신의 죽음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1)왜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 하는가?
2)진정 평화로운 죽음, 좋은 죽음이란 무엇을 말함인가?
3)실제로 우리는 자율적으로 주체적으로 죽을 수 있을 것인가?
4)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인생과 생명을 주체적으로 살기를 원하는가?
5)왜 사람들은 죽음을 신비라고 말하는 것일까?
6)어떻게 하면 죽음과 친해질 수 있을까?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 죽음은 누구에게나, 언제나, 어디서나 부딪힐 수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 죽음준비는 철저한 자기 삶에 대한 ‘회개’의 계기를 마련한다.
▶ 삶은 죽음을 초점으로 하여 조망할 때 비로소 그 됨됨이를 진실로 살필 수 있다.
이렇게 죽음을 준비하는 일은 우리에게 어떤 결실을 줄까요?
첫째, 우리는 죽음을 전제할 때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을 더없이 진심으로 아낌없이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 우리는 죽음을 전제할 때 게으름의 타성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셋째, 죽음을 준비하면 우리는 내 가족, 내 혈연을 편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넷째, 죽음을 잘 준비하면 내가 이제까지 이루지 못한 이른바 인류에 대한 공헌, 사회를 위한 기여, 아니면 후손을 위한 봉사를 의미있게 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부닥칠 내 삶의 또 하나의 현실이라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참으로 삶답게 하려는 의지 속에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는 우리의 생활에서 일상적인, 매우 일상적인 우리 삶의 태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