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말기암 선고를 받은 후 3개월을 살다가 삶을 마감한 미국 최고의 회계법인 KPMG그룹 최고경영 지도자인 유진 오켈리의 이야기를 2회로 나누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유진 오켈리는 눈부시게 활동적이고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건강한 상태로 일에 몰두하던 중 몸이 좀 이상해 병원을 찾게 됩니다. 여러 가지를 정밀 진단한 결과 의사로부터 ‘남은 생은 3개월’이라는 진단을 받습니다.
청천벽력같은 시한부 인생! 결국 남은 생이 3개월이라는 의사의 진단에 그는 한동안 깊은 침묵에 잠깁니다. 그 후 그는 자신의 인생을 마감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에 대한 기록이 ‘인생이 내게 준 선물’(유진 오켈리, 2006, 박상은 옮김. 원제목:Chasing Daylight-꽃삽)이라는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는 우리들에게 말합니다.
“마지막을 준비해야 할 시기는 분명히 온다. 그때가 되면 몹시 힘들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노후를 대비해 미리부터 저축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돈만큼 중요한 것, 영혼을 위한 저축은 하지 않는가.”
그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어봅니다.
“살아있는 것은 축복이다.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다.
앞으로 내게 남은 생이 3개월이라고 한다....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누군가에게 내가 깨달은 것들을 전해주고 싶었다. 사람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법과 실제로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매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법에 대해...”
전에 회사의 책임자로 있을 때는 미래의 계획에 관심을 집중했었지만 이제는 현재의 진정한 가치를 배울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짧은 수명을 삶의 질로 보상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다음의 세가지입니다. 1. 직장을 그만 둔다. 2. 내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한다. 3. 남은 기간을 생애 최고의 날들로 만들고 가능한 가족들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도록 한다.
사람들은 그가 일찌감치 화학요법을 중단한 것을 ‘포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마치 그가 진심으로 더 살고 싶어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진정으로 삶을 사랑하였으며 가능한 한 오래 살고 싶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화학요법을 중단하자 마음이 편했을 뿐만 아니라 해방감마저 느꼈습니다. 기분이 날아갈 듯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었을 때 이상으로 그가 스스로의 죽음을 컨트롤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인생의 이 마지막 시기를 최상의 것으로 만들기로 결심한 이상 화학요법을 포기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생의 마지막 시기에 접어든 그에게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 달리 어떤 선택의 여지가 있었겠습니까?
그는 건강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값진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받아들이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거듭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죽음이야말로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마치 그보다 더한 악은 없다는 듯이 죽음을 두려워한다.
이는 모르는 것을 안다고 여기는 부끄럽고도 무지한 생각이 아니고 무엇인가?
- 소크라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