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 비관 30대 부부 자살
합덕에 사는 30대 부부가 가정불화를 비관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지난 11일 새벽, 합덕읍 교동 모 빌라에서 합덕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던 문모씨의 부인 이씨가 가정불화를 비관, 자살하자 이에 충격을 받은 남편 문씨도 12일 오전 11시경 같은 장소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평소 문씨를 잘 알던 주위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문씨의 부인 이씨가 석달전부터 가정불화로 크게 고심해오다 남편 문씨가 바람을 쐬고 오겠다며 며칠간 외유를 떠난 사이 정신적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끊었다는 것. 부인의 자살 소식을 듣고 달려온 남편 문씨는 심한 충격에 빠져 부인의 시신을 지키고 있다가 문상객들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부인이 자살한 그 자리에서 자신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인 이씨는 5형제 집안의 맏며느리로 시집와 시부모와 시동생들을 돌보며 많은 고생을 해왔는데 시아버지가 몇년전 자살하고 시어머니는 지난해 병환으로 숨지는 등 역경을 겪어오다 최근에는 남편과의 불화로 고민해 왔다고 주위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문씨가 몸담고 있던 사회단체와 마을청년회 등의 도움으로 13일 창정리 공동묘지에 나란히 안장됐다. 문씨 부부에게는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하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