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건설노조 충남건설기계지부가 22일부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 민주노총 건설노조 충남건설기계지부가 22일부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건설노조 “노동시간 8시간으로 단축하라”

현대제철 “시공사 측과 해결해야”

민주노총 건설노조 충남건설기계지부 조합원들이 현대제철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지난 2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현대제철 내 공사현장에서 근무 중인 민주노총 충남건설기계지부 당진지회 소속 덤프연대와 굴삭기연대 조합원들이 파업과 노숙농성에 돌입한데 이어 충남건설기계지부 조합원들도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노조원들은 표준임대차계약이 보장하는 하루 8시간 노동제 도입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현대제철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현재 민주노총 충남건설기계지부의 파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태이며 충남건설기계지부와 현대제철 시공사 측 모두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노총 충남건설기계지부 신기철 지부장은 “8시간 근무조건이 원활히 해결될 때 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1일 10시간 근무는 대기업의 횡포”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충남건설기계지부 당진지회 굴삭기분회의 임효빈 전 분회장은 지난 4월 28일부로 분회장직을 사퇴하고 지난 12일 민주노총에서 탈퇴했다. 임효빈 분회장과 함께 군내 11개 분회 중 9개 분회장들도 동반탈퇴했다.

임씨는 “덤프와 굴삭기가 관련된 토목공사가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상태에서 일거리도 줄어들고 있는 상태”라며 “계속 길을 막고 시위하는 가운데 민주노총 조합원과 비조합원, 현대제철 등 모두가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손해만 보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충남건설기계지부 당진지회 최모씨는 “충남건설기계지부 당진지회가 주축이 돼 현대제철 앞에서 파업과 노숙농성을 벌여왔으나 현대제철 측은 이를 해결하기는 커녕 대체차량을 투입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현대제철은 표준임대차계약서에서 보장하는 대로 노동시간을 8시간으로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건설사와 장비업자 사이에 하루 10시간 노동이 합의된 바 있다”며 “노동부의 1일 8시간 노동제도는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노동시간 단축 문제는 시공사 측과 해결할 사항이지 공사 발주사인 현대제철이 나설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