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국가산업단지의 산업시설용지 2차 분양이 시작됐으나 여전히 업체들의 분양률이 매우 저조해 높은 분양가격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석문국가산업단지를 개발·분양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이하 LH공사)는 석문산단의 분양가격을 76만5천원으로 정하고 분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1차 분양을 진행한 결과 분양대상 188필지 중 93필지만 분양됐고 전체면적 대비 분양률은 23%에 그쳤다.

이에 대해 석문주민들은 대외적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가격이 높아 분양이 불투명하다는데에 우려를 하고 있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으로 기업들이 수도권을 벗어날 이유가 없어지고 당진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세종시가 있는데 당진으로 올려는 기업이 있겠냐는 것.

석문면의 한 주민은 “LH공사에서 토지보상비로 3천억원을 책정해놓고 실제로는 2400억원밖에 지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보상비를 적게 사용했다면 조성원가가 낮아져 분양가격도 낮아야 하는데 오히려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상현 석문면개발위원장도 “주민들의 소유지만 일반적인 가격으로 보상이 이뤄졌고 전체 보상비는 당초 계획보다 적게 지출된 것으로 아는데 분양가격은 오히려 올랐다”고 말했다.

LH공사 당진사업단 박영국 차장은 “산업단지관리법에 따라 분양가격은 조성원가로 정하도록 되어 있다”며 “석문산단의 분양가격이 조성원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