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과 주민대표 등이 지역 여건변화로 재논의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논란의 대상(관련기사 본지 781, 789, 796, 805호 참고) 이었던 현대제철 슬래그를 지역에서 처리하기로 재협의했다.
지난 10일 군과 송산면번영회, 송악읍개발위원회, 당진환경운동연합, 현대제철 관계자들은 협의회를 열고 지난 2006년에 체결한 ‘송산지방산업단지 조성관련’ 대책위·현대INI스틸·충청남도·당지군간 협의서 내용 중 슬래그를 재활용하는 기업은 당진지역에 입주시키지 않는다는 항목 등 일부를 수정한 재협의서(안)를 체결했다.
참석자들은 △밀폐된 시설에서 단순분쇄 및 배합하는 슬래그처리시설은 환경피해가 거의 없고, 현장 견학을 통해 주민 및 주민대표의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군내에 슬래그처리 업체가 이미 입주한 상태로 현대제철에서 슬래그를 공급하지 않아도 외부 슬래그를 사용하게 되므로 물류 역류현상 발생과 협약의 실효성에 의문이 가는 점 등에 동의했다.
동시에 협약서에 대한 재논의를 통해 기업과 주민 모두 도움이 된다면 논의를 통한 관내 슬래그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한 뒤 수정된 재협의서에 서명했다.
수정된 사항은 2006년 체결한 협의서의 명칭과 일부 내용으로 당진지역에 입주를 금하는 연관기업에서 슬래그를 삭제하고 “다만, 수재슬래그를 지역내 업체에 공급할 경우, 현대제철은 가칭 ‘송산·송악 지속가능상생발전협의회’와 체결된 이행합의서에 합의한 업체에 슬래그를 공급한다”는 사안을 삽입했다.(재협의서의 원안은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
앞으로 송산면번영회와 송악읍개발위원회, 당진환경운동연합은 (가칭)송산·송악 지속가능상생발전협의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사단법인으로 설립되는 협의회에서는 슬래그 처리 업체가 현대제철 슬래그를 공급받음으로 인해 절감되는 물류비 중 일부를 지역발전기금으로 받아 군과 지역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발전기금의 액수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발전기금 중 25%는 당진군장학회 기금으로 적립하고, 25%는 현대제철 등 산업단지 인근 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0%는 송산과 송악지역의 장학금, 어려운 이웃 돕기, 지역 공동체 사업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송산면번영회와 송악읍개발위원회, 당진환경운동연합의 임원진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 김병빈 당진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이 사무국장을 맡아 (가칭)송산·송악 지속가능상생발전협의회 설립과 재협의서의 세부적인 이행합의서 작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