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빙 바람을 타고 영양간식으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단호박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다. 당진에서는 당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방상만)가 단호박을 10대 전략 작목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당진군농업기술센터와 단호박 2기작 재배를 시험하고 있는 김진태 씨 농가를 찾아 단호박 재배의 장점과 시험재배의 성과를 들어봤다.
당진 단호박 재배농가들은 4월 정순에 정식해 6월 하순에 장마기를 피해 수확하기 때문에 고품질 단호박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농업기술센터측의 설명. 헌데 김진태씨는 여기서 나아가 터널재배기술과 더불어 2기작 재배 시험에도 나서고 있다. 보통 호박 종류의 작물이 넝쿨을 형성해 바닥에서 자라는 것에 반해 김진태 씨는 작은 터널을 만들어 호박을 공중에서 재배하고 있다. 일명 공중터널재배법인 이 방법은 호박이 바닥에서 자라면서 발생하기 쉬운 부패를 방지한다.
“호박이 바닥에서 자라게 되면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가 과실에 그대로 닿아 부패하기가 쉬워요. 헌데 터널을 만들어 공중에서 과실이 자라게 되면 통풍이 잘 되니 부패되는 것이 방지되지요. 게다가 바닥에서 자랄 때는 펑퍼짐하게 옆으로 자라는데 공중에서는 모양이 동그랗고 보기 좋게 자라니 일석이조이죠.”
김진태 씨는 얼마 전 단호박을 모두 수확해 일부는 출하하고 일부는 숙성 과정을 거치고 있다. 올해는 총 1983㎡(600평)에 단호박을 재배해 700박스를 수확했다. 노지재배는 400박스 수확이 기준인 것에 비하면 다수확에 성공한 것이다. 비법은 역시 공중터널에서 재배해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단호박을 재배할 수 있었기 때문. 노지에 심는 것보다 터널에 심는 것이 약 1/4배의 소득이 더 증대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진태 씨는 오는 7월15일 경에 다시 단호박 식재에 들어간다. 보통 노지재배의 경우에는 초여름에 수확을 마친 뒤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기 마련이지만 김 씨는 올해 2기작 시험재배를 실시한다. 7월15일경에 식재한 단호박은 11월에 수확한다.
김 씨는 “감자나 고구마에 비해 단호박은 재배부터 수확까지 잔손이 많이 가지만 시장가격이 높아 소득면에서는 훨씬 좋다”며 “2기작에 성공하면 바로 수확한 단호박을 시장에 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호박은 보관기간이 타 작물에 비해 적은데다가 상온에서는 부패율이 높아 3개월 이상 보관하게 되면 수분도 날아가고 맛이 떨어진다. 따라서 갓 수확한 신선한 단호박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씨는 시장에서 좋은 단호박을 고르는 법도 귀뜸했다. 맛 좋은 단호박을 고르는 방법은 우선 모양이 좋고 껍질에 새겨진 무늬가 선명한 것이 좋은 상품이다. 무늬 색이 연한 연두색을 띈 것은 덜 익은 것으로 진한 녹색을 띈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