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을 앞두고 태풍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재해를 입은 농작물을 보며 탄식하고 있다.
군 집계에 따르면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농가는 과수농가로 2일까지 집계된 피해규모만 648ha다. 이중 사과의 경우에는 30~80%, 배는 50~95%가 땅으로 떨어지는 낙과피해를 입었다. 과수농가의 경우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출하할 예정이었던 과실이 떨어져 피해 정도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군에 따르면 피해농가 중 재해보험에 가입된 농가가 93농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석문면 통정리에서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인모씨는 “태풍으로 과수원이 아수라장이 됐다”며 “사과들이 익기도 전에 땅으로 떨어져 한해 농사를 망쳤으니 어찌하면 좋을 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강우량 피해보다는 바람으로 송악읍 청금리와 신평면 상오리, 석문면 통정리 등 과수 농가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과수 농가외에도 벼 50ha가 쓰러지는 도복피해를 입었고 비닐하우스와 인삼밭 지주대가 무너지는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닷가에서도 피해는 잇달았다. 어선 15척이 침수되고 12척이 전복됐으며 6척이 유실되는 등 42척의 어선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산물 양식장 신평면 매산리 종묘배양장이 전파되고 수차 80개가 파손됐으며 우렁이 양식장 41개소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