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필자는 2010년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결론적으로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실패해도 계속하여 실패해도 불안해 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 중심만 바로잡고 열심의 끈을 놓지 않으면 항상 괜찮을 것이라는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지난 2009년 12월 30일 그동안 다니던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이라는 것을 마감하고,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정치는 한 개인의 인생 모두를 걸고 단 한번의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심정인 것 같습니다. 나 역시 그러한 마음으로 2010.6.2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진군수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나 결국 유권자들로부터 직접 심판도 받지 못하고 100% 일반국민여론조사에 의한 당내 경선에서 떨어져 중도에 실패한 자입니다. 그러한 내가 그 무슨 희망어린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 라고 혹자는 제 주제 파악도 못한다고 핀잔을 줘도 어쩔 수 없지만 반면에 그러한 실패자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글이라 한다면 더욱 값진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쓰게 됩니다. 2010년 12월 6일자 중앙일보에 ‘다이슨(Dyson)’사 회장인 제임스 다이슨의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계속 실패하라, 그게 성공에 이르는 길이다”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글의 서두에서 다이슨 회장은 토마스 에디슨의 이야기를 쓰고 있었습니다. 모험심이 많았던 에디슨은 결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1093개의 미국 특허를 받았지만 그 뒤에는 1만 개의 실패작이 있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당시 에디슨은 “나는 실패하지 않았다. 안 되는 방법  1만 가지를 찾아냈을 뿐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말하는 체념이나 포기를 모르는 긍정의 힘 자긍의 힘이기도 합니다. 같은 사건 사물이나 경험을 보고서도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시선으로 판단하거나 결론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성공 실패의 근본은 긍정의 시선이냐 부정의 시선이냐가 바로 그 출발점입니다. 그런데 이 단순한 생각의 차이에서의 처음에는 서로 비슷한 것 같고 대단히 미미하나 나중 결과론에 있어서는 엄청난 인생의 성공과 실패로 갈라진다는 점입니다.

제임스 다이슨는 위 글에서 다음같이 쓰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가 실수를 저지르면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지 않고 그냥 포기해 버리는 것을 많이 보아 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수를 바로 실패로 연결시켜 생각한다. 특히 젊은 세대에 이런 현상은 더 두드러진다. 이들은 실수하는 것을 주저하고 실패에 대하여 얘기하기를 원치 않는다. 누구도 실수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렇지만 누구나 때때로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실수에서 제대로 배운다면 실수는 발전하기 위한 원동력이 된다.”

불행이도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 합니다. 실수를 저지르면 처음 반응은 자기 자신이나 다른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행동, 자연현상, 안 좋은 시기 등 외부 요인을 탓하고 비난할 부분을 정당화시키려 하기보다 자신의 탓으로 인정하라고 합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실수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걸 인정할 수 없다면 실수에서 배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실수가 성공이요, 개발의 필수 요소라는 것을 지적하는 말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우리 모두는 우선 먼저 진정한 사고의 자유 함을 얻어야 합니다. 죄의식과 후회로 괴로워하지 말고 실패나 실수에서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분석하고 지혜를 모아 배워야 합니다. 성공한 경험뿐만 아니라 실패한 경험이라도 배울 것이 많습니다. 경험 그대로 지나쳐 버리면 아무리 보석과 같은 소중한 경험이라도 소용이 없게 됩니다.

다이슨 필자는 진공청소기를 시장에 내놓기까지 5년 동안 5127개의 모형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없이 욕하고 벽에 머리를 찧으며 행복감과 실망감 사이를 롤러코스터 타듯 왕복하였다고 합니다. 완성품인 최종 제품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5126번의 실패를 거쳤다는 것입니다. 실수나 실패는 발견에 한 발짝씩 다가가는 과정이므로 성공만큼이나 값지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이슨이 모든 새내기 개발자들에게, 혹은 나 같은 인생의 한 복판에서 낭패로 인하여 긴 호흡을 조절해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극단적인 표현을 빌려가며 “계속해서 실패하라. 그것이 성공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그렇습니다. 실패해도 계속하여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불안해 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목표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하고 늘 같은 초심의 마음으로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최악의 경우에는 “아름다운 패배”라는 말로 위로라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실패한 경우라도 또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독자여 희망 속에 전진하며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