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터미널 입지 반대 집회

시장지역 관계주민 9월부터 시위 끝내고 특별대책위 활동

“추진상의 문제점·특혜의혹 조사후 대응하겠다”

터미널 입지선정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장지역 관계주민들의 집단시위가 일단락되고 당진읍 번영회를 중심으로 특별대책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터미널 입지선정을 둘러싼 파문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8월26일부터 31일까지 시장의 관계주민들은 매일 군청 정문앞에서 집회를 열고 터미널 입지 재선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날이 지날수록 시위대의 숫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30일에는 시장의 죽음을 상징하는 상여까지 등장했으며 ‘우리는 주장한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이 배포되기도 했다. 또한 군청 정문 앞 집회장소에 차광막을 설치하여 장시간의 시위에 대비하고 빵과 음료수를 준비하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시위대는 앰프를 실은 트럭을 중심으로 양 옆에 길게 늘어서서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구호를 외치며 터미널 입지 재선정을 요구했다.

시위에 참가한 주민들은 한 때 8월31일까지 계획된 집회를 9월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 군청 공무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30일 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진읍 번영회 등 각계 인사들을 포괄하는 대책기구 구성에 대해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추진과정을 지켜보기로 하고 집회연장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31일을 끝으로 시위는 일단 중단됐으며 그동안 철시했던 시장상점들은 9월1일부터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시위 때마다 군청 마당에 집결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느라 곤혹해하던 군청 공무원들도 일단은 한숨을 돌렸다.

일단 시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시장상인 대표와 당진읍 번영회, 구획정리지구 토지주 등 40여명은 지난 9월2일 읍사무소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시장 소요사태 수습을 위해 ‘당진읍 번영회 터미널 문제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임형락씨, 상임부위원장에 김대희씨를 선출했다.

특별대책위원회는 터미널 위치 확정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때에는 철회를 주장하고 조정 및 대책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그간의 시위가 일차적으로 당진군에 주민의사를 전달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빠른 시일내에 당진군의 터미널 추진과정상 문제점이 있는지를 조사한 다음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번 시위로 대책위원회의 4명 공동 위원장과 남진현 총무가 경찰서로부터 출두요구서를 받은 상태여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