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사 목사 네번째 시집

「황무지가 냇물되어」 발간

시인이면서 송악면 반촌교회 담임목사이기도 한 홍원선 선생이 네번째 독시집 「황무지가 냇물되어」를 냈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 명예신학박사 학위까지 받아 종교·문학생활 모두 젊은이 못지 않은 왕성함을 보이고 있다.

첫 시집 「둥지를 지키며」 이후 「이 기쁜 날에」, 「흰돌」에 이어 이번에 펴낸 네번째 시집은 여전히 열정과 힘과 사랑을 담고 있다.

축하의 글을 쓴 윤성의 시인은 홍원선 선생의 열정과 힘이 어디에서 오는 건지 그의 지금까지의 생을 자기 일처럼 들여다 보며 우리에게 설명해준다.

「그가 대학을 나오자 마자 당진감리교회를 빌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끌어 모아 호서성경중학교(현재의 호서중고등의 전신)를 세워 배움의 길을 열어준 것은 그가 일찍부터 이웃에 따뜻한 눈을 돌린 좋은 보기가 될 것이다. 지금도 그의 제자들이 못잊어 하는 것을 보며 저런 게 사랑의 열매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런 그가 자신에게는 혹독하리만치 매우 엄격하다. 반촌교회의 담임목사로 재직하면서 그는 직접 과수원을 가꾸어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 그러면서 자기 완성을 위해 무던히 노력을 하고 있다. 이순이 가까운 나이에 신학대학을 거쳐 대학원을 마친 만학의 열정은 그의 삶의 열도를 가늠하게 하는 일이다. 그러면서 그는 시류에 영합하거나 휩쓸리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991년 늦깎이로 박재삼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나온 이후 10년이 안되어 네번재 시집을 내는 것도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