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당진이에요. 스무살 때 외지로 떠나 객지생활을 하다 다시 돌아온 게 9년 정도 됐네요.”

송악읍 중흥리에 위치한 길상부동산에서 근무하는 임정택씨는 당진 토박이다.

당진에 큰 기업들이 들어서고 2012년 당진이 군에서 시로 승격되면서 외지인들과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이 늘어났다. 특히 이들은 송악과 이주단지 등에 많이 살고 있다.

“부동산업에 종사하다보니 이주를 원하는 외지인들이 처음 만나는 사람은 저에요. 저는 항상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하죠. 저의 인상이 당진의 첫인상을 좌우하니까요.”

하지만 그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지인들은 불쾌감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그는 “당진 사람들의 무뚝뚝한 성격을 외지인들은 불친절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당진의 이미지로 굳어버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가지 더 아쉬운 것은 지역민의 특성이 시청과 읍 사무소에서도 똑같이 나타난다는 거에요. 당진시가 된 만큼 시민들이 의식을 갖고, 외지인을 따뜻하게 수용해 줘야 해요. 토박이라는 신분으로 외지인을 깎아내리고 우월해한다면 발전하지 못 할 거에요.”

선한 웃음으로 지역민과 외지인의 상생을 이야기하는 그는 좋지 않은 경제사정으로 고객이 줄었다고 말했다.

“현재 당진의 경기가 좋지 않아요. 황해경제구역에 들어오기로 한 한화가 떠나면서 송악읍의 피해가 컸죠. 국제경기도 안 좋으니 고객이 많이 줄었어요. 하지만 송악지역은 교통편이 좋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지역이에요. 저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전망도 좋을 것이라 보고 있어요. 아직 때를 만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해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당진시대>에 대해 바라는 점을 묻자 그는 ‘경제면’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부동산업종에 종사하다보니 기업, 산업체에 관한 기사에 가장 눈이 간다”며 “지역적 특색을 살려 경제부분 기사를 싣는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연히 테이블에 있는 <당진시대>를 접한 후 4년 째 구독하고 있는 임정택씨는 관공서를 다니며 접한 여러 지역신문 중 <당진시대>가 가장 짜임새 있고 지역 현황을 잘 다루고 있어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당진시대> 좋아요. 다만, 중앙의 이야기를 지역신문에서도 다뤄줬으면 좋겠어요. 인터넷을 통해 정부에 관한 기사 등을 접할 수 있지만 지역의 입장에서 그 내용에 어떠한 영향을 입는지 다뤄주면 좋을 것 같아요.”

서보람 인턴기자 sbr878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