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8억원을 들여 완공된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의 실재 운영율이 40%에 미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4월 28일 제9회 장고항 실치축제에 맞춰 개장한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는 수산물판매장 20개소와 건어물판매장 1개소, 슈퍼 1개소, 화장실 4개소, 관리실 1개소가 마련되어 있으며 당진시로부터 당진수협이 위탁받아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수산물판매장 20개소는 모두 상인들이 입점해 있는 상태이나 이중 12개소가 운영을 중지해 실재로 운영되는 수산물판매장은 단 8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운영을 중지한 수산물판매장의 입주자는 “실치축제와 함께 장고항수산물센터가 정식 개장해 한동안 실치를 찾는 관광객이 몰려왔지만 그 뒤로 손님이 뜸해져 소득이 전무한 상태”라며 “월세와 전기세에 매일 신선한 수산물을 들여오는데 대한 운영비를 소득 없이 감당하기 어려워 영업을 중지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수산물판매장에 입점한 상인들은 수협과 1년 단위로 계약해 수산물판매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선불로 보증금 1천만원과 관리비가 포함된 월세 25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전기 사용량에 따른 차이)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진시청은 당진수협과 협의 중에 있으며 3개월 간 운영을 하지 않는 수산물판매장 입주자에 한해 계약파기 조건에 해당되는 사항임을 통보하고 운영중지가 지속될 시 계약파기로 처리할 계획이다. 이어 계약파기 처리된 수산물판매장의 경우 재입찰을 통해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당진수협 김영규 과장은 “현재 가동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본격적인 운영이후 생기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정·보완하는 단계”라며 “떨어지는 가동율을 높이기 위해 당진시청과 연계해 대내외적으로 장고항과 당진수산물유통센터를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중지 중인 입주자의 말에 따르면 운영을 중지한 12개 수산물판매장의 경우 수산물을 직접 구입하는 방식으로 영업이 이뤄졌으며 처음 수산물 판매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반면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8개 수산물판매장은 직접 잡온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어 운영비에 대한 부담이 적고 당진수산물유통센터 개장 이전부터 장고항에서 가판 또는 포장마차를 운영한 경력이 있어 단골손님이 확보되어 있는 상태다. 특히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 내에서 수산물의 거래만 가능할 뿐 관광객의 식사는 불법인 상황에서 입주자들의 소득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운영중지 중인 입주자는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하지 않은 상황에서 손님 없이 판매장을 운영할 수도 없고 의미 없는 월세만을 지급하고 있다”며 “당진시와 수협 등 관리를 맞고 있는 기관에서는 입주자들의 생계유지를 위해서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방안과 빠른 토지용도 변경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청은 2013년 장고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는 시점을 계기로 수산물 판매와 함께 음식을 조리하고 식사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토지용도를 변경할 계획이다. 당진시청 항만수산과 담당자는 “음식의 조리와 식사까지 가능해지면 당진수산물유통센터를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이 사라지고 입주자들도 경쟁력과 소득이 높아지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