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력발전소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를 전망이다. 석문면개발위원회(위원장 이종호, 이하 석문면개발위)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석문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동부그린발전 유치동의 찬반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석문면개발위와 동부화력 반대 주민 간 충돌이 우려된다.

지난달 24일 석문면개발위는 총회를 열고 ‘동부그린발전(동부화력) 유치동의 찬반의 건’을 상정하려했으나, 교로2리 등 반대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무산, 총회를 잠정 연기했었다.

당시 반대주민들은 “동부와의 협의는 필요없다”며 “석문면개발위도 동부화력을 막는데 동참해야 한다”는 등 강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오는 28일로 예고된 석문면개발위 총회와 관련, 동부화력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는 술렁이고 있다.

동부화력저지당진시대책위원회(대표 황성렬, 이하 동부화력저지위)는 지난 21일 논평을 발표, 석문면개발위를 비판했다.

동부화력저지위는 “석문면개발위가 2010년 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동부화력 반대운동을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당진시대(19일자, 934·935호) 여론조사 보도를 봐도 석문면 주민들은 반대 의견 60.2%이고 찬성은 10.5%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또한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지원금에 눈이 멀어 석탄화력 유치활동을 계속한다면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개발위 총회? 동부유치단체 간주!”

교로2리 노인회, 부녀회, 청장년회(이하 교로2리) 등은 지난 19일 석문면개발위 이종호 위원장에 내용증명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로2리는 “석문면개발위 산하 동부발전건설관련 대책위에 발전소 건설과 가동으로 직접적 피해를 당하는 주민이 아닌 자를 포함시킨 합당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 10월 13일 한상현 전 석문개발위원장이 당진시청에 동부발전 관련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공고를 접수한 사실 유무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17일 이종윤 시의원과 한상현 전 석문개발위원장, 이종호 현 석문개발위원장 등이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를 방문해 동부발전 허가를 신속히 처리해 달라는 공문을 전달한 사실 유무를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로 2리는 이 서한을 통해 “석문면개발위 총회를 통해 동부발전(화력)유치 시 주변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존권의 심각한 피해 발생에 어떠한 책임을 질 것인지 답변하라”며 “주민 동의없이 총회를 다시 개최한다면 동부발전건설유치단체로 간주해 개발위 해체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조성대 교로2리 청장년회장은 “석문면 이장단이 해외 연수를 떠난 시점에서 석문면개발위가 총회일을 공고했다”며 “동부화력 문제는 석문면민의 뜻에 따르겠다던 이종호 석문면개발위원장이 그동안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대주민들은 28일 열릴 석문면개발위 총회 개최를 막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석문면개발위 관계자는 “28일 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반대 주민들이 지난달처럼 회의장을 봉쇄할 경우에도 개최할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