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당진에 내려왔을 때 당진의 산업단지에는 입주기업이 많고 전국에서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지역이라고 들었지만 실제로 입주기업은 기업대로, 지역주민은 주민대로 서로 어렵다고 아우성이었습니다.
또한 문화·복지시설은 물론 교육·체육 등의 시설들이 입주기업 근무자들의 수준에 부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근로자들이 평일엔 당진 시내 원룸에서 생활하고 주말이면 수도권에서 가족과 생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근로자·기업·지역주민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진지역경제와 당진 입주 기업 간 세 가지의 연결고리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자녀취업이고, 둘째는 당진 경제인의 협력업체 참여이며, 셋째는 입주기업 근로자의 당진 이주입니다.
부차적으로 도시기반 확충에 대한 장기비전을 갖고 지역 혁신체계를 강화하고 공존공생 지역혁신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합니다.
지난 총선 때 세 가지 연결고리 중 자녀 취업과 관련하여 당진의 미래를 책임 질 젊은이들이 당진에 입주한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산·관·학 협력의 고등기술훈련기관을 설립을 공약했습니다.
그 공약이행의 출발점이 바로 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입니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이란, 지역의 대학과 기업이 힘을 모아 청년들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인난을 완화하고 기존의 산업단지를 생산·주거·연구·산업·관광·휴양 기능이 복합된 형태로 개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당진의 석문국가산업단지에는 36만6000㎡의 교육 시설 용지가 조성돼 있어 이 지역이 산학융합지구로 지정되면 교육 및 연구기관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당진에 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되면, 지역산업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토의 균형개발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의 연구 공간 조성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며 산업단지 내에 대학 캠퍼스 등 교육기관 설립과 교육과정 마련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맞춤형 교육기능이 강화 될 것입니다. 교육과 연구가 연계된 산업중심지 조성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우수인력을 고용하기 위한 여건이 개선되고 청년층의 산업현장 취업 기피현상이 해소될 것입니다.
현재 산학융합지구 지정을 위한 TF팀 구성 및 주관대학교 선정 절차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산학융합지구가 지정되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370억 원(국비 230억, 민자 140억)이 투입돼 지구 조성사업이 추진됩니다. 이에 따라 당진지역에 대학을 입주시켜 당진의 산업체에 우수 인력을 공급하게 되면 입주기업의 경쟁력은 강화되고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 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당진시, 충남도,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남테크노파크, 현대제철 등과 현재까지 총 9차례의 협의를 가졌습니다. 또한 충남대를 비롯해 한밭대, 신성대, 한국기술교대, 한국폴리텍대학교 등 5개 대학과 합덕 제철고가 참여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산학 융합지구는 당진발전의 해법이 될 것입니다.
계사년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