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문초등학교(교장 김정철) 리드합주부가 4-H과제발표회 ‘공연한마당’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2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야외무대에서 열린 공연한마당은 석문초 리드합주의 연주소리로 가득찼다. 참가학생 대부분이 중·고등학생이었던 이번 공연한마당에서 초등학생들의 리드합주 공연은 참신하고 귀여운 무대로 꾸며졌다.
이날 리드합주부는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주제곡인 ‘Under the Sea’와 변진섭의 ‘새들처럼’을 편곡해 연주했다. 마림바의 청아한 소리가 두드러져 ‘under the sea’가 한층 돋보였다. 연주 중간에는 1학년 학생들이 꽃게 복장을 입고 귀여운 안무를 선보여 많은 이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석문초등학교 리드합주부는 30여 년의 전통을 가진 동아리다. 석문초를 졸업한 이선종 담당 교사는 “재학 당시에도 리드합주부가 있었다”며 “운동회 같은 행사에서 운동장을 돌며 군악대처럼 연주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석문초등학교 전교생 68명중 리드합주부 단원들은 45명이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 대부분이 리드합주부로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처음에는 악기연주에 대해 하나도 몰랐어요. 하지만 합주부에 들어오면서 언니들이 잘 알려줘서 배우게 됐어요”(3학년 박희정 학생)
처음 리드합주부에 들어올 때만 해도 음계조차 몰랐지만 선배들의 지도하에 하나의 곡을 완성해 나간다. 이것이 지금까지 리드합주부가 이어올 수 있는 이유가 됐다. 이선종 담당 교사 역시 처음 리드합주부를 맡았을 당시만 해도 부족한 것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6학년 학생들이 도움을 주며 아이들과 함께 악기를 배워나갔다. 그렇게 석문초 리드합주부는 다함께 어울리며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어 나간다.
김정철 교장은 “아이들 감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문화·예술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리드합주부에 큰북과 작은북을 보완하고 부족한 악기 수를 늘려서 더 많은 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리드합주부 하면 석문초등학교가 생각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석문초 리드합주부는 다음달 22일에 열릴 학부모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학습발표회에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미니인터뷰] 김지은(6)·최미혜(2)·박희정(3)·김누리(6)·송혜주(1) 학생
김누리(키보드) 학생은 연주를 잘하는 언니와 오빠들을 언젠가 뛰어넘고 싶다는 마음에 학원도 다녔다고 한다.
“이제 곧 졸업인데 아쉬워요. 다음 키보드를 맡는 학생에게 더 많이 가르쳐주고 싶어요.”
김지은(마림바) 학생은 멜로디언으로 시작했지만 여러 악기를 다뤄보고 싶던 차에 소리가 이쁘고 경쾌한 마림바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보통 마림바와 비브라폰이 인기가 가장 많아요. 제가 맡은 악기를 다음 후배에게 물려주고 앞으로도 리드합주부가 많은 상을 탔으면 좋겠어요.”
박희정(멜로디언) 학생은 “공연한마당에서 연주 할 때 많이 떨렸어요. 그래도 언니와 오빠들 덕분에 잘 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탬버린을 맡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최미혜(멜로디언) 학생은 “1학년 때부터 학원을 다니면서 악기를 배웠다”며 “지은 언니처럼 나중에는 마림바를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일 나이가 어린 송혜주(멜로디언) 학생은 리드합주부가 너무 재밌고 힘든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무대에 나가니까 떨리면서도 신났어요. 앞으로도 계속 할 거예요. 그 중에서도 탬버린이 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