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넘는 고로에서 장시간 일하다 숨져최근 각종 안전사고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지난 6일 협력업체 직원 이모 씨(37)가 쓰러져 숨졌다.
연이은 산업재해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지 하루만에 일어난 사고여서 더 큰 충격을 주고있다.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협력업체 직원 이 씨는 고로 풍구를 보수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금속노조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숨진 이 씨는 대체인력 없이 300℃가 넘는 고로 근처에서 장시간 일을 한 뒤 숨졌다”며 “유해한 노동조건과 과로로 인한 산재”라고 주장했다.
반면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다.
당진경찰서 관계자는 “뇌경색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이번 사고로 인해 올해 총 9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에도 각종 사고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최근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것에 대해 현대제철은 지난 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안전경영총괄대책위원회를 신설하고 하청회사까지 포괄하는 통합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안전관리 예산 1200억 원을 확보하고 현재 74명인 안전관리 인력을 12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