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서는 사회활동이 어려워 방학이 되면 갈 곳이 없는 장애학생들을 위해 당진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겨울방학 계절학교를 문 열었다.
지난 6일 참고운도예공방에서는 장애학생들이 흙을 만지고 반죽을 주무르며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이 날 흙놀이치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명패만들기 수업이 진행됐다.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자신의 이름이 박힌 명패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방학이면 집에서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만 한다는 이강근(16·부 이용철, 모 윤영미) 학생은 오늘 만큼은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을 직접 빚어갔다. 강근 학생은 “흙을 빚어 만드는 게 힘들거나 어렵지 않고 무척 재밌다”고 말했다. 또한 중학교 때부터 흙놀이치료를 해 온 서승원(18·부 서경석, 모 김남숙) 학생은 “손으로 흙을 만지면 부드러워서 좋다”라며 흙놀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겨울방학 계절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장애학생의 학부모들은 고마움을 전했다. 승원 학생의 어머니인 김남숙 씨는 “교육청에서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맙다”며 “장애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교육이 한정적이고 배움의 문턱이 높은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맞춤교육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강근 학생의 어머니인 윤영미 씨는 “부모가 교육장소에 데려다 주지 못하면 아이들은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힘들다”며 “학생들의 이동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다녀올 수 있는 견학프로그램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청에서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탁구, 블록과 비즈, 실험과학, 축구, 도예, 상담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