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에는 소음인체질(수양체질, 수음체질)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수양체질은 팔체질의학의 8가지 체질 중 신이 강하고 비가 약한(신>폐>간>심>비) 체질을 말합니다. 장기들은 기능이 가장 강한 신장의 기운에 영향을 받기때문에 췌장(기능이 제일 약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기들이 적음)보다는 신장에 병의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같은 체질이라 할지라도 질병의 종류에 따라 구체적인 치료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선생님 저는 맨날 배가 자주 아프고 몸이 냉해요. 기운도 없어요. 살 좀 쪄 봤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40대 남성분이 진료실에 들어오셔서 이렇게 호소합니다.
소음인체질은 타고나기를 비위(소화기)를 약하게 타고나기 때문에 다른 체질에 비해 소화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식을 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밤늦게 야식을 하는 경우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위가 약해서 영양분에 대한 흡수력도 떨어지다 보니 다른 체질에 비해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차가운 음식(음료수, 아이스크림)이나 성질이 차가운 음식(돼지고기, 참외 등)을 먹게 되면 속이 불편해서 이런 음식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비위는 전신의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전신에 에너지를 운송해주는 장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소음인은 비위가 약하다 보니 항상 기운이 없고 쉽게 피곤해하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다른 체질에 비해 아침잠도 많은 경향이 있고 같은 양의 일을 해도 쉽게 지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음인은 활동적인 성향보다는 안정적이고 한 곳에서 무언가를 잘 가꾸고 분석해서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업상 은행원, 디자이너, 설계사와 같은 직업을 가진 분이 소음인 체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